막연하게 편집자도 마케팅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는 있었지만, 이번 과정을 통해서 살아남기 위한 필살기로서의 마케팅임을 절감할 수 있었던 시간.

이 페이지에서는 주득회 사원이 다룬 부분 외의 이야기(독자 타겟 세대별 구분과 출판 프로세서별 커뮤니케이션 방법 등)를 정리해 본다.

독자 타겟 설정을 위한 세대별 구분과 그 특징

‘독자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라는 의문점에서 출발하는 마케팅 전략. 효과적이고 꼭 필요한 마케팅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서는 우선 독자 타겟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가 앞으로 만드는 책은 누가 읽을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개념을 세우려면, 소비주체인 각 세대의 특징을 알고, 이를 적극 활용해서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편집과 여러 가지 마케팅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

세대구분: 386세대 →X세대→ Y세대→ N세대→ P세대

1. 386세대

-차세대 신진 세력. 1990년대부터 사용되던 용어로서 나이가 30대면서 80년대에 대학을 다녔고, 6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가리킨다. 90년대초에 286컴퓨터가 386으로 바뀌면서 차세대를 상징하는 비유로 쓰였다.

-교복을 입지않고,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은 유일한 세대. 사교육에 휘말리지 않아 독서량이 많고 지적 소화력이 상당함.

-정치적으로 진보적이고 조직적인 세대로 30대 국회의원이 생겨남. 정치적 단결성이 매우 강하다.

-원정출산과 영재, 조기 교육으로 사교육 붐을 주도.

*출판에 미친 영향: 다양한 인문학의 발전을 가져옴.

2. X세대(X generation)

-초등학교 시절에 올림픽을 치루는 등 타문화와 친근한 성격.

-캐나다의 더글라스 코플랜드의 소설 (X세대)에서 따온 말이다. 기성세대인 베이비부머와 상당히 이질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으나 '마땅하게 정의할 용어가 없다'는 뜻에서 X로 붙여졌다.

-60년대 후반에서 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로 자기중심적이고 소비에 민감하다. 또 컴퓨터와 인터넷 사용이 가능한 세대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연령층이다.

-대개 맞벌이 부부사이에서 키워졌고 50% 정도가 이혼 또는 별거한 부모와 함께 자라나 가정에 대한 동경과 반발심리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와는 달리 성(性)에 대해서도 차별적 가치관을 두지 않고 사회공통의 문제보다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살아가는가의 방법에 더 큰 의미를 두는 세대이다.

*출판에 미친 영향: 스포츠, 여행 등 오락과 문화 분야에 영향을 끼침.

3. Y세대(Y generation)

-대학시절에 IMF를 만나 근검절약을 실천한 현실적 세대.

-밀레니엄 세대라고도 불리며 베이비붐 세대가 낳았다고 해서 에코세대라고도 한다.

-요즈음 PC, 휴대전화 등 각종 기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태어나면서부터 모든 것을 숫자로 표현하려는 '디지털 세상에서 산다'라는 점에서 디지털 세대로 불리기도 한다.

-개인주의적인 성향이 강하고 패션이 튀며 정해진 틀을 깬 서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X세대의 특색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다른 특성을 가진다.

-인터넷이나 케이블TV에서 많은 정보를 얻기 때문에 특정상표에 애착을 갖지 않으며 브랜드의 유명세에 무관심하다.

-개성이 강한 이들은 TV나 대형잡지에 실린 광고보다는 인터넷이나 전문잡지를 선호한다. 따라서 이미지와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우는 광고보다는 유머와 아이러니, 직설적인 표현의 광고에 더욱 적극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출판에 미친 영향: 실용서와 재테크 분야의 붐을 일으킴.

4. N세대(Net Generation)

-사회변동의 중심축인 정보화에 가장 익숙하고 스스로 즐기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는 세대.

-디지털 매체의 보급과 함께 성장한 최초의 세대로 디지털 환경을 자연스러운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성장한 세대.

-디지털을 통해서 갖게 된 많은 양의 정보자원이 강점으로 한국현대사의 콤플렉스(레드 콤플렉스, 보릿고개 콤플렉스, 독재 콤플렉스)의 극복과 역사적 질곡으로부터 자유로운 최초의 세대로 볼 수 있다.

*출판에 미친 영향: 독자와의 발빠른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 소설 등 문학의 게재 공간을 넓힘.

5. P세대(Paradigm-shifter Generation)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뜨거움을 체득하면서 국력은 ‘축구의 힘’으로 가늠하는 세대. 촛불집회의 주역으로 활동한 청소년.

-정치적 민주화와 유목성·정보화·부유함 등 비교적 자유로운 정치체제 아래서 성장한 세대로, 자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다.

-사회>경제>정치>문화>스포츠 순으로 관심을 가지며, 백화점보다는 할인점을 선호, 텔레비전과 인터넷으로 하루 평균 6시간을 보낸다.

-공통적인 특징은 'CHIEF'로 대변된다.

(1)권위와 고정관념을 거부하고 새로움과 변화를 추구하는 도전(challenge)정신

(2)비슷한 성향끼리 뭉치기 좋아하는 관계(human network)

(3)솔직한 의사표현과 개성·다양성을 존중하는 개인(individual)

(4)다양한 체험과 경험을 중시하는 경험(experience)

(5)행동 자체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많이 가미하는 감성(fun/feel)

-이들에게 인터넷의 의미는 ‘즐거움을 찾고, 정보를 나누며, 사람들과 대화한다’는 것. 평균 2.39개의 커뮤니티에 가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동시에 활동하고 문자 메시지,메신저, 채팅, e메일, 게시판 등 가능한 모든 첨단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사용.

*출판에 미친 영향: 아직 사회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이기 때문에 소비주체는 아니지만, 종이가 아닌 다양한 출판 컨텐츠와 변화된 매체를 누릴 전망.

이상 살펴본 세대별 특성은 소비주체의 포커스를 어디에 맞추느냐를 확정하는 중요한 포인트. 앞으로의 출판은 독자들이 직접 콘텐츠를 생산하는 ‘초편집자의 시대’, 텍스트가 아닌 콘텐츠를 소비하고자 하는 욕구에 맞추어 더욱 비주얼한 책의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이에 많이 고민하고 발빠르게 대응하는 출판인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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