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아리샘]/김홍신 삼국지
2008/09/05 18:28
그제
외출하고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책상 위에 편지가 놓여져 있더군요.
알 수 없는 주소를 보니,
재소자가 보냈음을 알았습니다.
후..
작년에 아리샘이 설립된 이래로 재소자 분들에게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벌써 11통이네요.
저희 회사가 1년 8개월 밖에 안 됐는데 이 정도 받은 것이면
역사가 더 오래된 출판사들은 더 많은 편지를 받으셨을 겁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고 싶다는 열정에 감동하고
책이 나오자 마자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고
그만큼 홍보가 잘 됐나보다~ 하고 흐뭇해 하기도 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책 읽어서 좋은 사람으로 변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쁜 마음으로 책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시리즈가 나올 때만 편지가 온다는 것이지용.
단권이 나올 땐 편지가 안 오네요.
초한지가 나왔을 때. (김홍신 지음인 이 시리즈는 전체가 7권.)
그 때 처음 편지를 받고,
'우와, 이게 벌써 이렇게 유명해 진거야?'라고 생각을 했고
대발해가 나왔을 때, 전체가 10권인 이 책을 원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진짜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시길 바라면서
책을 바리바리 싸서 보냈지요.
그리고, 이번에 삼국지(요건, 전체 5권)가 나오니- 나온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편지가 왔습니다.
광고를 보고 편지를 썼다는데,(흠.. 아직 광고를 한 적이 없구만요..)
아마 신문기사 난 것을 보고 편지를 썼겠지요.
어떤 분은
적은 돈이라도 보내겠다고 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잘 살테니 보내달라는 분도 있고.
마음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은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다- 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눈 딱 감고 편지를 보내오는 분들께 한 세트씩 꼭꼭 챙겨서 보내는 게
훗날 그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고개를 돌려버려야 할까요.
편지봉투에 꽃잎 도장까지 찍어서 보내는 분을 보면서
'그래, 보내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책 더 나올 거고 이렇게 한도끝도 없는 요청이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고.
아, 마음 한쪽이 묵직합니다.
계속 해야 할까요?
흠..
외출하고 사무실에 들어와 보니 책상 위에 편지가 놓여져 있더군요.
알 수 없는 주소를 보니,
재소자가 보냈음을 알았습니다.
후..
작년에 아리샘이 설립된 이래로 재소자 분들에게 편지를 많이 받았습니다.
벌써 11통이네요.
저희 회사가 1년 8개월 밖에 안 됐는데 이 정도 받은 것이면
역사가 더 오래된 출판사들은 더 많은 편지를 받으셨을 겁니다.
처음에는--
책을 읽고 싶다는 열정에 감동하고
책이 나오자 마자 어떻게 알았을까 궁금하고
그만큼 홍보가 잘 됐나보다~ 하고 흐뭇해 하기도 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책 읽어서 좋은 사람으로 변하겠다고 다짐을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기쁜 마음으로 책을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시리즈가 나올 때만 편지가 온다는 것이지용.
단권이 나올 땐 편지가 안 오네요.
초한지가 나왔을 때. (김홍신 지음인 이 시리즈는 전체가 7권.)
그 때 처음 편지를 받고,
'우와, 이게 벌써 이렇게 유명해 진거야?'라고 생각을 했고
대발해가 나왔을 때, 전체가 10권인 이 책을 원하시는 많은 분들을 보면서
진짜 한국인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스러워하시길 바라면서
책을 바리바리 싸서 보냈지요.
그리고, 이번에 삼국지(요건, 전체 5권)가 나오니- 나온지 정말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편지가 왔습니다.
광고를 보고 편지를 썼다는데,(흠.. 아직 광고를 한 적이 없구만요..)
아마 신문기사 난 것을 보고 편지를 썼겠지요.
어떤 분은
적은 돈이라도 보내겠다고 하는 분도 있고
어떤 분은
잘 살테니 보내달라는 분도 있고.
마음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면서도
가끔은 어떻게 하는 게 현명한 건지 모르겠다- 라는 고민이 생깁니다.
눈 딱 감고 편지를 보내오는 분들께 한 세트씩 꼭꼭 챙겨서 보내는 게
훗날 그 분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걸까요
아니면 그냥 고개를 돌려버려야 할까요.
편지봉투에 꽃잎 도장까지 찍어서 보내는 분을 보면서
'그래, 보내자.'라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앞으로 책 더 나올 거고 이렇게 한도끝도 없는 요청이 오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고.
아, 마음 한쪽이 묵직합니다.
계속 해야 할까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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