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A)worm's eye view... the history of the world |
| 캐런 트래포드| 이루리 역| 현암사| 2003.06.05 | 65p | ISBN : 893237001X |
꿈틀이사우루스라는 지렁이 선생님이 지렁이의 역사에 대해 설명한다.
지렁이에 대한 간략한 소개에서부터 시작해서
공룡시대의 지렁이, 그리스 로마 시대의 지렁이, 산업 시대의 지렁이,
그리고 오늘날의 지렁이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지렁이는 인간이 땅에 살기 전부터 존재해오면서 동물과 토양환경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지렁이는 하룻밤만에 무려 3km가 넘는 거리를 여행할 수 있으며, 이동시에 언제나 식량을 충분히 남겨두는데 이것이 여태까지 지렁이를 존속시킨 중요한 이유가 되었다.
지렁이는 알주머니에 알을 낳는데 알주머니 하나에는 알이 1개에서 20개까지 들어있다. 이런 지렁이는 자웅동체이다. 암수가 짝짓기 후에 모두 알을 낳기 때문에 지렁이는 아주아주 많은 알을 낳을 수 있다.
지렁이는 응가로 식물이 좋아하는 식량을 만든다. 공룡 응가를 먹으면 내장에서는 그 응가를 소화시켜 비료로 만들 수 있도록 한다. 지렁이 응가 속에는 식물이 좋아하는 영양분과 박테리아와 균류 처럼 흙에 이로운 미생물도 정말 많다.
지렁이 한마리의 몸 속에는 5천억 마리의 박테리아가 살고 있는데 이것은 지구에 살고 있는 사람을 모두 합친 것의 100배쯤 많은 숫자이다. 지렁이 몸은 응가에 생명을 불어넣는 공장이다. 폐가 없는 지렁이는 온몸으로 산소를 빨아들인다. 이렇게 빨아들인 산소를 박테리아와 작은 벌레들에게 나누어주는 셈이다. 이 박테리아와 작은 벌레들은 식물을 위한 최고의 음식을 만든다. 쓰레기가 없는 자연의 순환체계를 만들어주는 것이다.
지렁이가 하는 일에 대해 중요하게 지적한 사람으로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있다. 인간이 도시와 마을을 만들어 살면서부터 지렁이는 곳곳에 들어가 모든 쓰레기를 다시 생명체로 바꾸는 작업을 했다.
이런 지렁이에 대해 사람들은 특별히 고마워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면서 지렁이가 살 수 있는 땅이 줄어들고 건물과 도시틈에서 지렁이들의 먹을 것은 줄어들었다. 이 때 다윈이 지구를 구하는 동물인 지렁이를 위해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지만 19세기, 이런 다윈의 말에 귀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그 누구도 지렁이를 고마워하지 않았다.
산업혁명에 이어 화학시대가 열렸고, 인간은 계속해서 새로운 농사기술과 독한 화학비료등을 개발했다. 더 많은 수확물과 더 빠른 수확을 위해 인간은 계속해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했고, 지렁이들은 도망쳐야 했다. 죽어가는 지렁이도 많았고, 박테리아, 균류 등의 미생물도 계속 죽어갔다. 흙에 이로운 미생물들이 죽어갔던 것이다.
최근 50년동안 뒤늦게 자신의 발견을 깨달은 인간은 흙과 지렁이, 미생물의 중요성을 배워나가고 있다. 지렁이는 세계 최고의 흙 전문가임을 인간은 아직도 잘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
몇몇 '쓸모있는' 인간들에 의해 지렁이 농장이 생기는 등 지렁이의 소중함을 깨닫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오늘 바로 지렁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나만의 지렁이 농장을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이 책은 환경동화이다.
지렁이의 생태학적 특성을 동화라는 형식에 잘 맞추어 소개하고 있다.
지렁이는 이렇구나..라고 지식적인 면을 얻음과 동시에
흠..이렇게 중요한 지렁이를 우리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구나! 하는 깨달음도 얻을 수 있다.
한마디로 잘 쓰여진 환경동화라고 하겠다.
지렁이가 화자로 설정된 점. 그 지렁이의 이름. 꿈틀이사우루스..제목 너무 잘 지었다.
그림은 다소 산만스럽기도 하지만 그게 더 매력있는 것 같기도 하다.
재생지로 만든 책. 가장 인상적이었다.
신선하고 예쁘다고 생각되면서도 책의 의의를 잘 살린 것으로 높게 평가하고 싶다.
재생지의 밋밋함을 커버해주기 위한 글씨체의 색깔 변화. 역시 짝짝짝.
그림의 다채로움도 재생지의 쳐지는 느낌을 충분히 보완해주는 것 같다.
책 한 권 잘 봤다. ^^
'ABOUT US 아리샘! > 아리샘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새싹 인물전 최무선 (1) | 2008/08/27 |
|---|---|
| 한국굴기를 꿈꾸다 (1) | 2008/08/20 |
| 지구를 구한 꿈틀이사우루스 (3) | 2008/08/19 |
| 변화를 만든 박태환 (0) | 2008/08/10 |
| 중국을 질투하다 (2) | 2008/08/09 |
| 도쿄 헌책방 방문기 - 일본 책 시리즈 1탄 (0) | 2008/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