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도쿄에 출장다녀온지 10일이 지나가는 군요.
시간이 정말... 날라다닙니다. -.-;;

출장 다니면서 본 것들
사실 우리 회사 가족들과만 나누고 싶지만~~~ 더 넓은 공유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냐,, '책'이라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지시면 좋겠고
또- 블로그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아리샘'과 '기댄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많이 가지시면 좋겠기에.
(정말.. 우리 블로그는 언제 평균 방문자 300명 넘을까요....)
왠지 블로그에 많이 오시는 만큼 우리 책도 인기가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이젠 각설하고,
도쿄에서 방문한 헌책방 스케치를 하겠습니다.


도쿄의 '오차노미즈 역'에서 내려서 메이지(明治)대학쪽으로 쭈욱 내려가면 정면 15도 각도에
산세이도 서점이 보이고
그 길 주변에 헌책방들이 즐비하게 있습니다.


짠. 제가 제일 재미있게 봤던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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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점가는 짧은 출장 일정동안 두 번이나 갔습니다.
가면.. 그냥 기분이 좋더라구요.

아침에 일찍 둘러보려고 9시에 오차노미즈 역에 도착했는데, 서점들이 10시가 넘어서야 문을 열더군요.
그 주변을 얼마나 뱅뱅 돌아댕겼는지...  돌아다니면서 우리 영업 국장님 선물로 줄
염색약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도 엄청 찾아다녔습니다. ^_^
한국에서 사는 것보다 일본에서 사는 염색약이 더 오래간다나..

그런 후 아침의 정적을 깨고 서점 문을 여는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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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묵혀진 책 내음이 향긋하게 느껴지는 아침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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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게 정리된 서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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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무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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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책을 읽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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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곡히 쌓여있는 책들


노란 종이에 책 제목인지.. (알 수 없었음. lack of Japanese) 붙여놓은 것이 인상적인지라
좀 더 깊숙히 들어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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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런 느낌 너무 좋습니다.
문제는
무슨 책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었다는 거.
^^;

이리저리 문 열려있는 책방에 스윽~ 들어가서 둘러보고
혼자 '재밌다, 좋다'라는 생각을 막 했지요.

그러다가 어떤 서점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는 유독 남자분들이 많더군요.
별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뜨아- 해 버렸습니다.
온통 벌거벗은(!) 여인네들 사진뿐이더군요.
성인잡지 파는 데였나 봅니다. 어쩐지.... 제가 들어갈 때 그 안에서 정숙하며 책을 읽던 남자분들
한번씩 저를 흘낏 보더군요.
일본어 몰라서... 당황했던 순간입니다.
까막눈이다 보니.. 허걱.
얼굴이 바알게져서 스르륵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맨 처음에 갔던 책방에 가서 구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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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컬러판 물고기 책. 훌륭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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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탁! 소리를 내며 가슴을 치는 것 같은 스모선수들. 이들은 책에 그림그려서 보는 게 그 옛날부터 유행이었나봅니다. 그래서 만화가 발달했나???


헌책방가를 빠져 나오면서,
문득 우리나라를 떠올렸습니다.
이런 책 내음 가득한 헌책방들이 어디에 있지??
예전엔 청계천에 많았는데, 지금은 여기저기 뜨문뜨문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 곳에 모여있으면 하나의 관광지로도 될 수 있을텐데.
뭐.. 그게 아니더라도
책의 향기에 취해 이전 것을 아름답게 간직해 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렇게 외국에 나가서 보면
제 자신이 방문한 나라에 대해서는 물론이거니와
내 나라에 대해서 모르는 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항상 가는 곳만 가고, 보는 것만 보게 되는 현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올 때마다 항상 다짐합니다.
'이번에 한국 가면 서울에 있는 헌책방들을 가 봐야겠다.'

but,
아직 그 근처에 발걸음도 옮기지 못했습니다.

쩌업-.



아리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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