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2008년 7월 9일~13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도쿄국제도서전'이 열렸습니다.
그리하여 아리샘 블로거는 도서전 방문차 지난 달에 이어 도쿄에 다시 발걸음을 하게 됐습니다.
참....애석합니다. - 안 그래도 독도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고 했는데, 곧 올리겠습니다. 기둘려 주시길..
**
아리샘 블로거의 징크스가 하나 있습니다.
출장을 떠나기 바로 그 전날은 항상 정신을 쏙 빼 놓을 정도로 바쁘다는 거지요.
그래서 짐도 떠나기 전날 졸린 눈을 비비며, 짐싸기 귀찮아서 하고 싶지 않다는 엉뚱한 땡깡(!)을 부리면서
입이 대자만하게 나오곤 하지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리고,, 또 출장 가서 어디를 갈 지 아무 것도 정하지 않은채. 한숨을 푹푹 쉬며 새벽을 기하며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 8시 55분 비행기였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최소한 6시 50분에는 도착했어야 했고, 결국 4시 30분에는 일어나야 공항에 제 때 도착할 수 있었다는 거죠. -.-;; )
우선, 저처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출장을 떠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출장 준비에 대한 step by step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매우 제 개인적인 경험 위주랍니다.)
출판인들의 경우, 해외로 출장을 가게 될 경우에
개인적으로 항공권, 호텔 등을 예약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비지니스 투어 전문 여행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약을 하기 위해서 투자해야 할 시간, 도착해서 일에만 몰두할 수 있고 기타 다른 것들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여행사를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저도 그간 출장을 다닐 때 전문 여행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여행사에서 주어진 코스 외에 제 개인적으로 다니고 싶을 때도 있고 여행사에서 정해 준 식당 말고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 싶을 때가 있지만, 이미 여행사 패키지에 낸 돈이 있기 때문에 그 '돈' 생각하느라 여행사에서 짜 준 스케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여행사 코스가 아닌 개별 스케줄을 짜 보려고 했습니다.
우선 항공권 예약은 인터넷에서 했습니다.
저는 7월 9일 가장 이른 시간에 출발해서 7월 12일 가장 늦은 시간에 도착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시간에 맞는 시간대를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순(!! 이것 매우 중요한 사항임)으로 결정해서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엔 '대기' 상태였는데, 하루 지나니 예약 가능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결제하라는 명령(!)을 받아, 바로 결제하고 e-ticket을 이메일로 받았지요.
호텔도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서 했습니다.
도서전이 열리는 곳이 도쿄 동남쪽에 있는 '오다이바'라는 지역이었습니다. 오다이바는 신도시인데다 완전 '여행'을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관계로 호텔비가 대략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오다이바에 전철로 닿을 수 있는 'tamachi'라는 지역에 있는 호텔을 알아봤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가격순'이었지요. 아침식사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바로 예약했습니다. 주변에 지하철 역이 있길래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는 편하겠더라구요. 그리고 호텔 이름이 'JAL city tamachi'였는데, 왠지 항공사 이름인 'JAL'이 들어가니 나름 신뢰감도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도서전 방문 외에 서점을 어딜 갈지, 짬짬히 어디를 둘러볼지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알아볼 여유가 전혀- 없었습니다. ㅠ.ㅠ
어쨌든 비행기를 타야할 날짜가 왔고,
그리고 공항에 갔습니다. 보통 저희집이 있는 곳에서 인천공항까지 리무진 버스를 타면 70분이 걸리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새벽 공기를 가르며 운전하는 즐거움이 있으셨나봅니다. 40분만에 인천공항 도착.
새벽 6시 10분에 공항에 도착해 버린거죠.
로밍센터에 가서 로밍 신청을 했습니다. 하루 rental비용이 1,000원인데 문자가 되지 않는 기종을 주더라구요. 예약을 미리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래서,, 말했습니다. 문자 되는 걸로 바꿔달라고. 아직 새벽이라 사람도 별로 없으니. 그래서, 하루 rental비용이 2,000원인 핸드폰으로 바꿨습니다. -.-;;
그래도.. 문자가 낫지. 일일히 전화하려면 돈 너무 많이 드니까..
라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저와 같이 동행하기로 한 분이 도착하지 않으셔서 서점 문이 열릴 때까지 기다렸다가 도쿄여행책자를 샀습니다. 지도까지 들어있는 걸 사고 그제서야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공부...
근데 별로였습니다. '서점'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습니다.
이런! 결국 저의 과거 기억을 더듬어서 찾아다니는 수밖에.
아무래도 제가 책을 써야할랑가 봅니다. ㅋㅋ
**
프린트한 e-ticket을 보여주고 boarding pass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어인 일입니까.
gate 번호가 110번이었습니다.
저와 동행하는 Mrs LEE와 저는 눈이 땡그래져서
"110번 게이트가 어디에요??"
하고 물었습니다.
친절한 JAL직원은 "제 2 터미널로 가시면 됩니다."
"그럼요. 40분 걸리니까 미리 서두르세요." 라고 말해주셨죠.
어머나 어머나, 제 2터미널도 있댄다.. 하면서도
우리는 출국 수속을 마치고 제1터미널의 면세점을 누볐습니다.
살 건 별로 없었습니다. 직원들 선물 말고는. 진짭니다. ^_^
그리고는 110번 게이트쪽을 향해서 갔지요.
에스칼레이터 타는 쪽으로 인도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온 장면.
모노레일을 타는 곳이었습니다.
촌스럽다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한국에서 롯데월드에서 탄 것을 제외하고는 모노레일을 타 보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감격스럽기만 했습니다. 여기에 포착이 안 됐지만, 저처럼 신기해서 사진찍는 분들 수두룩 했습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렸을 때 눈앞에 펼쳐진 모습.
JAL 직원 언냐의 말을 들었어야 했습니다. 면세점이 럭셔리 짱이었습니다.
물론,, 전 별로 그곳에서 살 건 없었습니다만, 쫙~ 펼쳐진 광경, 쭉 높이 뻗은 천장이
돈 있는 사람들 지갑이 술술 열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오른쪽이 여러 항공사들이 위치한 1터미널. 여긴 '여객터미널'이라고 써 있네요. 그리고 모노레일을 타고 가면 제2터미널.탑승동A로 연결됩니다.
훌륭한 인천공항, 짝짝짝!
게다가, 이런 곳도 있습니다.
제가 또..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들어가서 쭉 훑어봤습니다. '두산에서 운영하는 건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지는 대부분 두산잡지에서 나온 것들이었고, 아이들 책은 모두 '두산동아' 브랜드였기 때문입니다. '두산교육'인가? 헷갈리네.. 암튼.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공항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기분 좋았습니다.
근데, 분명 JAL직원 언냐는 boarding pass 받은 곳에서 110게이트까지 40분이 걸린다고 했습니다.
근데 모노레일 타고 움직인 시간은 4분도 안 됐습니다.
속은거죠.
근데 우린 더 바보였던 거죠.
40분이면 제가 저희 집에서 바람을 가르고 인천공항에 도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인데, 아무 생각없이
'그런가보다'하고 또.. 비행기 boarding 시간 40분전까지 도착하게끔 간 거에요.
아마 4분 걸린다고 하면 꾸물대고 비행기 탑승시간에 늦을까봐 뒤에 '0'을 붙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서 궁시렁 거리는 소리를 들으니, 다 저희처럼 '40분'에 아무 생각없이 속아서 온 사람들이더군요. 크흐흐.
어쨌거나,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전 비행기에서 내내 걱정이, 공항에서 호텔까지 어떻게 가느냐였습니다.
어케든 가겠지.. 했지만, 지하철이 왔다갔다 하는 건 알았는데 공항에서 어떻게 가야 할지를 몰랐던거죠.
세상에..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서 버스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저희가 머물 호텔까지 바로 가는 버스는 없고, 주변에 있는 호텔까지 가서 택시타고 움직이라 합니다.
친절하게도 호텔에서 내려서 택시 기사아저씨에게 보여줄 안내메모를 적어서 줬습니다.
how kind of her!
나리타 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호텔까지 가는데 드는 버스비는 3,000엔입니다. 우리나라 3만원 정도 되죠.
전 처음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드럽게- 비싸잖아.' ㅋ (언어순화하겠습니다.)
구비구비 버스를 타고 shinagawa prince hotel에 도착했습니다. 한 2시간 걸렸나봅니다. 그리고 kind girl이 적어준 쪽지를 택시 아저씨에게 보여주고 hotel JAL city tamachi에 도착했습니다. 한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그런데도 택시비가 1,600엔 정도 나왔습니다. (일본에서 택시타면 클납니다!)
**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면,
이런 안내 leaflet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이 안에 중요 정보는 다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 올 때 아예 하나 가져왔습니다.
위의 것을 펼치면 리무진 버스가 내리는 호텔 이름들이 쫙 나옵니다.
진작 알고 있었어야 할 부분이었습니다. 한 큐! 에 도착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짐이라도 없음 괜찮겠지만, 트렁크 들고 지하철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것도 남의 나라와서 편히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위의 leaflet을 쭉 펼치면 지하철 노선도가 나옵니다. in English입니다.
필요한 부분을 쫙~ 오립니다.
그리고 출장 기간 내내 너덜너덜해 지도록 쳐다보고 다녔습니다.
밑에 'hotel'이라고 표시해 놨지요.... 하네다공항이랑 무지 가까웠네요. -.-;;;
**
출장을 가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맘 편히 계시기가 어렵습니다.
휴가 내고 여행온 게 아니기 때문에 한국에 두고온 회사일이 마음에 계속 걸리죠.
핸드폰 로밍도 해 오긴 했지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비지니스를 할 때 인터넷 사용이 매우 필요하죠.
그래서 호텔방에 도착하자마자 인터넷 사용을 알아봤습니다.
그런데
방에서 담배냄새가 어찌나 나던지요.
check-in 할 때 non-smoking room이었는지 확인을 안 했더니
이들이 smoking room으로 배정해 줬습니다. 윽, 바로 방을 바꿔달라 요청을 하고
옮긴 방에 인터넷 설치를 위한 모뎀을 설치했습니다.
아마 좀 더 grade가 높은 호텔이었다면 아마 인터넷도 무료였을지도 모릅니다.
지난 번 묶었던 호텔도 그렇고, 이번 호텔도 인터넷 비용을 24h 기준으로 잡더군요.
일반적으로 24h에 1,000~1,500엔 정도 합니다. 속도는 좋습니다.
희안하게, www.cyworld.com으로 접속하면, cyworld japan사이트가 뜹니다.
쓰다보니 무지하게 길어졌네요.
지하철 타는 등등의 것은 다음 포스트로 넘겨야겠습니다.
저도.. 이만 집에 가서 쉬어야겠습니다.
김홍신 삼국지 1, 2권 출간~!
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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