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신간을 내면서 광고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이런 카피가 나왔다.

 또 시작된다.
 사 랑 타 령

카피를 보면서 '어머나!'라는 반응을 우리 모두가 보이긴 했지만
이정하 작가님의 글과 너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에 '이것도 괜찮은 걸?'이란 반응을 보였다.
결국- 카피로 채택은 안 됐지만.

그런 '사랑타령'하는 작가 이정하 시인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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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나
출신 학교 : 대륜중, 대건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제부터는 작가 선생님의 이야기~

순전히 경상도 토박이인 그가 낯설고 낯선 땅 익산의 원광대학교 국문학과를 들어간 사연은,
먼저 거기서 자리를 잡은 고등학교 한 해 선배인 안도현 시인의 꼬임(?)과 설득에 힘입은 바 크다.
고교 때부터 학업은 전폐하고 문학수업에만 매달렸던 그는
당시 전국에서 열렸던 백일장이나 현상문예에 단골로 입상했던 터였고,
원광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전국 고교 현상문예에 당선되어 문예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었기에
굳이 마다할 일도 아니었다. 

2학년을 마치고 군대를 갔다 온 그는 그해 실시하는 경남신문과 대전일보 신춘문예 시부에 동시에 당선,
 비교적 젊은 나이에 문단에 등단하게 된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몇 권의 책을 내게 되었는데,
운때가 맞았던지 그때부터 그는 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처음에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우리 사는 동안에』라는 산문집이었다.
1993년, 모방송국에서 구성작가로 일하던 그가 방송 원고를 각색해 낸 책이었는데,
그 책이 100만 부가 넘게 팔리는 초히트를 기록한 것이다.

이후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라는 시집으로 다시금 100만 부를 돌파하는 판매를 기록하게 되고,
그 다음부터는 그가 낸 책들마다 족족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탄탄대로를 걷게 된다.

시집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산문집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등이 독자들에게 익히 알려진 그의 작품들이다.


문단에 데뷔하고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 중 한결같은 주제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랑이다.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지극히 감성적인 언어로 묘사,
때로 작품성보다 너무 흥행에만 치우치는 것이 아니냐는 문단의 질타를 받은 적도 있다.
그렇지만 그는 나름대로 꿋꿋하다. 하기야 자신이 쓰고 싶은 글을 쓴다는 데 누가 뭐라 할 것인가.

“필기구는 하나만 있는 아닙니다. 연필도 있고 볼펜도 있고 만년필도 있습니다. 문학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이런 것이 있으면 저런 것도 있어야죠. 내가 가장 잘 그릴 수 있는 것이 사랑이라면 사랑만 그려도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그는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아직 멀었다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 근처에도 못 갔으며, 평생 헤매고 헤매어도 그 가까이에 가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면 왜 여태까지 수많은 독자들이 그의 글에 매료되었을까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결코 그의 글은 특별하지 않은데. 어쩌면 너무 쉬운 언어로, 누구나 느꼈을 법한 그런 평범한 이야기들뿐이었는데. 그런데 해답은 바로 거기에 있었다.

“특별하지 않기에 사람들은 더욱 공감하죠. 자신이 겪었음직한, 그리고 자신이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 공감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렇다. 어쩌면 그의 이야기가 옳은지도 모른다. 문학의 목적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독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데 있다.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너무 먼 곳에 있는 이야기는 공허하기만 할 뿐이다.
자신이 밟고 서 있는 이 지상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그리고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누구라도 접하지 않을 수 없는 사랑…. 사랑 때문에 눈물을 흘려본 사람이라면 알고도 남음이 있을 것이다. 사람 하나 벗어나는 일이 얼마나 힘겹고도 눈물겨운 일인지. 벗어나려 할수록 더욱더 옭아맨다는 사실을. 그런 사랑 이야기로 독자들의 가슴을 절절하게 울리기에 독자들은 그의 작품들을 반기는지도 모를 일이었다.

이번에 출간된 『아직 피어 있습니까, 그 기억』도 그런 범주에 속하는 산문집이다.
참으로 오랫동안 사랑에 매달려 왔고,
앞으로도 사랑에만 매달릴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정하 시인의 감성에세이집.

여태껏 발표된 자신의 시 중에서 특별히 엄선해 뽑고,
거기에 얽혀 있는 이야기들을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아련하게 풀어놓는 이정하 특유의 문체가 가슴에 와 닿는다.
 
**  조금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번엔 아주 예쁜 그림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수동 화백의 정감어린 그림들이
     그의 아픈 사랑이야기를 더욱 아리게, 그리고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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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피어 있습니까 그 기억 상세보기
이정하 지음 | 아리샘 펴냄
당신을 사랑했던 그 기억만이 지금 내 가슴을 적십니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사랑하지 않아야 할 사람을 사랑하고 있다면>의 저자, 이정하가 전하는 사랑에 대한 메세지. 사랑이라는 것을 했던 사람이나, 지금 사랑하고 있는 사람, 또 상처라는 이름으로 사랑을 대신하거나, 스스로 마음의 양식으로 사랑을 삼은 사람… 그렇게 사랑은 한 이름으로 여러 가지 정서를 대변한다. 그리고 이정하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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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