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샘 신간] 2008.04
그리움 따윈 건너뛰겠습니다
글 : 정현우
그림 : 정현우
ISBN-13 : 9788992673273
판형 : B5 (154x210mm)
가격 : 10,000원
> 책소개
그 섬 카페에서 띄우는 그림엽서 그리고 음악
하늘을 머금은 호수처럼
자유를 실어나르는 바람처럼
활수한 춘천남자 정현우의 음악과 감성 에세이
* 안정된 일상을 떨쳐내고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는 예술가의 마음에세이
문화 도시 춘천 곳곳에서 부유浮游하면서 뽑아올린 감성과 음악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철저히 안정된 일상을 발품팔아 가슴에 담았을 그 감성은 절대 녹슬지 않았다. 게다가 가난한 무명 예술가로서의 시선과 사연이 춘천이라는 도시와 어울려서 선택된 음악 또한 예사롭지 않아, 전직 DJ로서의 안목이 빛을 더한다. 단번에 읽어낼 수 있도록 담백하게 쓰였지만 그 안에 녹아든 여운은 쉽게 잊히지 않으리라.
* 그 카페에서 실어온 그림엽서
춘천 근교 북한강 상류 고슴도치섬의 남쪽에는 북카페 ‘예부룩’이 있다. 이 책에 실린 70통의 엽서는 2005년 늦가을부터 2년여에 걸쳐 인터넷 「춘천신문」에 연재했던 것들로, 주로 ‘예부룩’에 앉아 끼적거렸던 단상들이다. 「춘천신문」과 ‘예부룩’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연건 우연이었고, 이 책은 우연의 산물이면서 필연을 얘기한다.
> 출판사 서평
춘천 남자 ‘자유’를 유목하다
이 책은 무명 판화가 정현우의 첫 번째 산문집이다.
예술가의 길, 그것도 무명인 예술가로서의 삶은 한 개인에게 고난이자 자기와의 싸움의 연속이었으리라! 그의 글에는 자유롭고자 노력하는 한 인간의 삶이 담겨 있다.
삶에 예술로써 족적을 남기고 싶어 분투하는 그가 삶을 지탱할 수 있게 도와준 것은 음악이었다. 그가 선택한 음악은 전직 DJ로서의 신분을 속이지(?) 못한 고감도의 선구안이 빛을 발한다.
그리고 이 두 가지에 자신의 분신인 작품들을 버무려 단상 70여 편을 전시한다.
> 그들, <그리움 따윈 건너뛰겠습니다>를 말하다
마음을 따라 산 인생은 얼마나 스스로 대견할까? 그는 현실을 따라가지 않음으로 해서 어쩌면 고독했겠으나 행복하려고 노력한다. 그가 이동하는 시선에 따라 방향을 달리하는 음악을 들으면 덩달아 행복해질 것이다. 정통 클래식부터 팝, 가요를 어우르는 탁월한 심미안, 이런 보석들을 품고 사는 그가 부러워진다.
- 김기덕 MBC 라디오 「FM 골든 디스크 김기덕입니다」 DJ
그리움이 망가진 세상, 그리움 따위 삭제해야 살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오늘 문득 그의 엽서를 받았다. 그리고 깨닫는다. 그리운 것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그리움은 결국 우리가 건너뛴 순은純銀의 연못과 같다는 사실을. 그가 부친 일흔 통의 엽서들이 겨울 하늘을 건너뛴 철새처럼 당신의 앞마당에 내려앉길 기원한다. 세월은 가고 또 우리는 많은 것을 잊어버리겠지만, 그때도 이 책은 작고 빨간 한 통의 우체통처럼 당신의 책꽂이에 단단하게, 그립고 그리운 모습으로 서 있을 것이다. 촉박한 세월, 척박한 세상 따위는 건너뛰고, 하여, 하마터면 그리운.
- 박민규 소설가
춘천, 음악, 판화, 가난한 예술가의 삶이 꼬깃꼬깃 담겨져 있는 글에는, 그 안에서 얻은 절제와 안분지족하는 예술가의 자조를 담담하게 담고 있다. 그러나 폼만 잡는 무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예술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매개체가 되었던 음악과 춘천 이야기를 밀도 있게 펼친다.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더욱 단단해진 세상을 관조하는 시선과 잔상을 좇다보면 소박한 삶을 느낄 수 있다.
- 김도연 소설가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 같은 그의 엽서를 보면서 나는 또 목젖까지 찰랑찰랑 차오르는 쓸쓸함에 대하여 생각했다. 삶이 어떠해야 하는 지 나는 묻지 않았다. 세상의 중심을 자신에게로 이끌어 올 줄 아는 그가 나는 부럽다.
- 이상문 카페 ‘예부룩’ 지기
>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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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소개
글 · 그림 정현우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춘천을 베이스캠프로 여기저기 떠돌며 글도 쓰고 그림도 그리고 있다. 풀잎 동인시집에 「눈 내리는 식탁」 외 6편의 시를 발표한 후 시화집 『새들은 죄가 없다』(1995)를 세상에 내놓았다. 개인전 「겨울강 건너기」(1997)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5회의 개인전과 수십여 회의 그룹전을 열었다. 2005년 인문 사회책 『대마초는 죄가 없다』를 펴내 국가의 부당한 억압에 저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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