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로 인해서 온 국민의 마음이 편하질 않네요.
뉴스를 봐도 온통 숭례문 화재에 대한 얘기,,
수습과 복원, 책임 공방, 국보1호의 위상을 지킬 것이냐 말 것이냐 등등.

책임 소재를 밝히는 것.. 여러가지로 중요하지만.
정말 우리는 눈을 뜨고 제대로 보고 살고 있으며
                 귀를 열고 제대로 들으며 살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숭례문.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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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1호. 서울숭례문


우리 대한민국, 국가적으로 가장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보물입니다.

한 노인이 자신의 화를 참지 못하고 불을 질렀습니다. 모두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말이지요.
여기서 생각하게 됩니다.

정말 우리가 이것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던가요?

예산이 없었다, 관리는 어디에서 하지만 책임은 어디에 있다.
계속.. 이런 얘기만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네티즌이 문광부 홈피에 작년 이맘 때즈음에
숭례문 관리를 좀 더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글을 올렸다지요.

그 때,
문광부 뿐만 아니라 우리들 대부분이 묵과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요, 우리가 낸 세금으로 유지되는 시와 구청, 각 관공서,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모두-
'지금껏 뭐 하고 있었느냐!'하며 분통 터뜨리는 것-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도-. 저 부터도 그것의 위험성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갔습니다.
어느 기자 한 명이라도 이 일을 공론화 시켜서 얘기한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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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우리 모두 망가진 숭례문을 보며
마음 아파하며 울고 그 앞에 작은 예의라도 갖추려고 합니다. 국화꽃이라도 그 자리에 놓으면서 말이지요.

....

우린- 우리 손에 가지고 있는 것을 부주의와 소홀함으로 이렇게 허망하게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품 안에 가지고 있는 것만 잃고 있는 걸까요?
눈을 돌려 우리 나라 전체를 봅시다.
저 발해 땅을 볼까요. 그 땅은 현재 우리 대한민국 품 안에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역사가 품고 있는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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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홍신. '김홍신의 대발해'를 집필하기 위해 발해땅을 밟으며.


세월이 이끼가 된 백암산성 성벽을 바라보며 잊혀진 고구려와 발해의 숨결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땅.. 우리가 보기도 만지기도 쉽지 않습니다.
아니, 어렵습니다.
이제는- 그 땅에 들어가려면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한다는 것..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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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취도 없는 발해 황실의 무덤 자리를 둘러보는 작가 김홍신

이 땅에서 대조영이 만리장성을 호령했다는 것이 상상이 가시나요?
우리 선조가 중국에 떳떳하게 우리 주장을 내세우며 자주 민족으로 살았다는.. 그 사실을 기억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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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의 주춧돌인 24개석


길림성이 중점으로 보호를 하는 문화유물이랍니다.
참으로 고마워해야 하는 일인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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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중간에 떨어져 있는 쓰레기 보이나요?
소주병도 떨어져 있군요.
중요하게 보호하는 문화유물을 과연 이렇게 보존하고 있을까요?

그 주변의 모습은 오른쪽 사진처럼- 이러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손이 미치지 못한 곳에는 아예 손가락 끝이라도
                    아니, 손톱 끝이라도 댈 생각도 안 하고 있는 게 아닐까요?
땅에 대한 얘기 나올 때만 흥분해서 '독도는 우리 땅이야, 발해도 우리 땅이야' 라고 외치는 건 아닐까요?

중국에 가면 발해 유적지에 대한 지도가 변화되고 있다 합니다.
김홍신 작가가 중국에 갈 때마다 개탄했던 사실입니다.
발해의 땅으로 된 넓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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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이 곳이 발해국이 있었다는 표시를 해 놓는 돌을 세워놨지만,
이도.. 언제 사라질 지 모르는 일입니다.

마음이 참- 많이 아픕니다.

대한민국이 눈과 귀를 막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마음과 정신에 품고 있어야 하는 것까지 다 잃어버릴까봐
걱정되고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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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연합뉴스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이-
다른 나라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김홍신의 대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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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리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