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한국의 드라마의 흐름을 보면 작년에 이어 사극이 강세를 보일 조짐이다. 지금 한참 방영 중인 ‘왕과 나’, ‘이산’, 그리고 ‘대왕세종’을 통해서만 보더라도 말이다. 요새는 드라마와 책이 通하나보다.
작년에도 한국 출판계는 역사물이 강세를 보였다. 올해도 비슷한 현상이 보여지지 않을까 싶다.
이 즈음하여 한국 역사의 흐름을 책을 통해서 한 눈에 보고자 한다.
책의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분야는 ‘소설’로 국한했다.
<고조선>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 (1권)
(이 책만 인문서이다. 고조선과 관련한 소설을 찾아보니 거의 미비했고, 단군에 대한 책은 인문서 내지는 어린이 책의 정도로 국한되었기 때문이다.)
지은이 : 이덕일, 김병기
출판사 : 역사의 아침
출간일 : 2006년 11월
이 책은 고조선을 둘러싼 갖가지 추측과 논쟁들을 되짚어 왜곡되고 뒤틀린 오류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음으로써 우리 고대사에 대한 관심과 문제 제기를 새롭게 유도하고 있다.
이 책 뒤에는 고조선의 강역도가 있다. 지금도 그렇게 넣어서 판매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강역도 덕분에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신라>
선덕여왕 (1권)
지은이 : 정진영
출판사 : 징검다리
출간일 : 2007년 7월
신라가 문화를 꽃피우기 시작하고 백제가 세계 최고의 우수 문화 선진국이었던 서기 7세기를 배경으로, 신비롭고 아름다운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표지의 띠지의 문구가 인상적이다. “역사가 시대를 부른다.”
그렇다. 역사를 모르면 우리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그냥 흘러보낼 수도 있다.
<고구려>
주몽 (1~5권)
지은이 : 홍석주
출판사 : 황금나침반
출간일 : 2007년 1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을 중심으로 한 영웅들의 통쾌무비한 무용담과 지극한 애민정신, 영웅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의 고뇌와 갈등, 해모수를 비롯한 고조선 유민들이 목숨을 초개같이 여기며 지켜내는 신념과 정의, 참다운 우정, 유화를 둘러싼 해모수와 금와의 아름답고도 애절한 사랑, 주몽과 대소의 피할 수 없는 반목 등 인간사의 갖가지 원형을 모두 담고 있다. 역사적인 고증에 대한 논란 때문에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했지만. 난 개인적으로 인기가 많기 때문에 따르는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백제>
잃어버린 왕국 (1~5권)
지은이 : 최인호
출판사 : 열림원
출간일 : 2003년 10월
'잃어버린 왕국'은 백제를 지칭한다. 작품 집필을 위해 수백 권의 일본 서적은 물론 일본 각 지방을 샅샅히 답사한 노고가 그대로 작품 속에 배어있기도 하다. 광개토대왕비, 칠지도, 일본 서기 등 고대의 신비를 하나씩 풀어가며 백제, 왜, 일본 간의 관계를 파헤쳐가는 작가의 솜씨가 마치 드라마를 보듯 생생히 재연돼 있다.
대체역사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학계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이 많은 지라 흥미있는 역사책이라고 볼 수 있다.
<발해>
김홍신의 대발해 (1~10권)
지은이 : 김홍신
출판사 : 아리샘
출간일 : 2007년 7월
소설은 668년 고구려의 멸망에서부터 698년 고구려 유장 대조영이 세운 발해가 926년 멸망하기까지 발해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를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고구려의 뒤를 이은 발해는 고구려의 세배 넓이로 확장하는 등 당나라에 맞서 싸워 영토를 동북아의 최 강국으로 자리를 굳히지만 끝내는 자중지란과 거란의 침공으로 멸망한다. 이러한 발해의 흥망성쇠를 작가는 치밀한 고증과 취재, 문학적 상상력을 발휘해 10권의 소설 속에 담아냈다. 그 속에는 주변국과 싸워나가는 발해의 정치 군사 외교의 전략 전술이 흥미롭게 그려져 있으며, 수많은 영웅들의 원대한 꿈과 야망, 들풀처럼 억센 민초들의 애환이 녹아들어 있다.
<고려>
무인시대와 삼별초 (1~3권)
지은이 : 유현종
출판사 : 대산출판사
출간일 : 2003년 3월
고려 무사의 참모습을 그리고 그들의 양귀비꽃보다 더 붉은 무사의 정신을 그려보고자 한 작품이다. 살아 숨쉬는 민족혼과 한국인의 긍지가 깊게 베여 있는 무인시대와 삼별초. '우리도 사람 대접을 받고 살고 싶다'며 일어난, 당시의 '우리'인 고려 무인들의 목소리를 처절하게 그려내고 있다.
<조선>
* 이성계
조선 태조 이성계의 대업 (1~3권)
지은이 : 김성한
출판사 : 해와비
출간일 : 2007년 8월
작가는 모든 사건의 한가운데에 이성계가 있었지만, 그를 스스로 대업을 이루어가는 인물로만 그리지 않는다. 순간순간 고민하는 이성계와 역사 속에서 명멸한 인물들에 초점을 맞추어 인간의 야망과 운명 그리고 종말을 생생하고 간결한 필치로 다루고 있다.
* 세종
대왕세종 (상,하)
지은이 : 김종년
출판사 : 아리샘
출간일 : 2008년 1월
<조선왕조실록>에 근거해 철저하게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서술한 대하소설로, 조선왕조 600년 중 태평성세를 구가한 세종과 그의 업적, 그를 둘러싼 갈등 및 시대상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 정조
이산 정조대왕 (1~3권)
지은이 : 류은경
출판사 : 디오네
출간일 : 2007년 9월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의 일대기를 다룬 소설 『이산 정조대왕』의 원작소설로, 500년 조선 왕조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굴곡진 삶을 살았던 제22대 임금, 정조대왕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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