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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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김홍신 선생님이 하신 말씀.
"내가 내 새끼를 낳아서 키우려고 하는데, 당신도 내 새끼를 소중하게 생각해 주면 좋겠다."
그러게.
'김홍신의 대발해'. 이거 선생님이 오랜 산고 끝에 낳으시려고 하는 새끼이고, 나는 그 과정을 옆에서 지켜 보는 사람인지라.. 나도 선생님의 새끼가 소중하다. 중요하고.
이 아기를 하나 낳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일을 하는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일들이겠지만,
지치고 피곤한 상태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서운함들로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 어젠 유독.
이젠 거의 끝났다.
예정했던 날짜가 있는데, 그것을 사실 지금 많이 넘어섰다. 그래서 마음이 급하기도 하지만 한번에 하는 거 제대로 해야 하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고 있다. 불안하기로 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흔들리면 안 되겠다.
어젠 왜이리 피곤하던지. 온 몸이 부서질 것 같더라.
매일매일 야근하는 우리 직원들도 정말 많이 힘들텐데 오늘은 왠지 내가 꾀병이라도 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홍보팀과 미팅이 있었는데, 다크서클이 쾡하게 있는 내 모습을 보더니 제발 쉬라고 하더라. '정말 원없이 잠 좀 잤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굴뚝같아서 꾀 좀 내고 집에 좀 일찍 가려 했더니만 상황은 날 그렇게 만들지 않더군. ㅠ.ㅠ
마음이 왜이리 고단하던지..
어제 밤에 김홍신 선생님한테 받아야 할 자료가 있어서 받으러 가는 길에 선생님과 통화를 했다.
근데, 혼자 울먹울먹하다가 울어버렸다.
기절.. 내 울먹이는 소리를 들으시더니, 선생님이 지금 어디냐고 빨리 오라고 하시더군.
선생님 댁에 가서 한 첫 마디.
"선생님, 잉.. 저 너무 힘들어요.. 쉬운 게 하나도 없어요.."
선생님, "그럼, 쉬운 게 어디있겠어. 힘 내, 응?"
"선생님, 저 오늘 넋두리 해도 돼요?"
하면서 주절주절 선생님과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눴다.
깐깐(?)하신 분이라고만 느껴졌던 선생님이 아빠같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선생님의 마지막 마무리.
토닥토닥.
"오늘 뿌린 눈물들이 후에 더 강하게 단련시키는 힘이 될 거니까 힘 내서 잘 해 봐. 주저 앉지 말고, 알았지?"
선생님과 친구가 된 것 같은 시간.
선생님도 아마 나같은 친구가 생겨서 좋으실 거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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